[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가수 유승준을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20일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고 적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는데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크게 번지며 이틀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형석이 가리킨 '동생'이 누구인지 명시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그 정체를 유승준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 김형석은 유승준의 히트곡 '나나나'를 작곡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고, 최근 유승준이 정부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영상을 올려 주목받고 있기 때문.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트브 채널을 통해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40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유승준은 이 영상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주 국회의원이 17일 유승준 방지 병역법 5개 법안을 국회 발의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 되는 겁니까?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으세요? 제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습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솔직히 바른 말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 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더 분노하고 허탈해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말씀은 바로 하셔야죠. 어떻게 모든 그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 시선 돌리게 하십니까? 그리고 제가 그럴만한 영향력 있는 사람입니까?"라며 분노했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후 한국 입국 금지가 되면서 현재까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 사증(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내 2019년 승소했지만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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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유승준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