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가수 유승준에게 일침을 가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1일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욱했다. 밤새 뒤척이다 좀 가라앉고 나니 답답함과 안타까움. 그 마음을 헤아려 보면 큰 상처일 텐데 내 생각만 했다"며 "정죄함은 나의 몫이 아닌데 자만했다"고 말했다.


또 "이성보다 순간 감정이 앞선 내 탓"이라는 말과 함께 "각자가 보는 세상은 때론 공평하지 않고 흔들린다 하더라도 정말 정말 잘 지내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형석은 지난 20일 트위터에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고 적었다. 김형석은 자신이 가리킨 대상이 누구인지 적진 않았지만, 글을 쓴 시기가 유승준 이슈와 맞물리면서 유승준을 향한 일침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김형석이 유승준 곡에 참여한 바 있기에 더욱 주목받았던 바. 쏟아진 관심에 해당글은 바로 삭제했고 "욱했다"는 내용으로 다시금 심경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유승준 방지 5법'에 분노, 정부에 직언을 날리는 영상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김형석 글 전문.


욱.했다.


밤새 뒤척이다 좀 가라앉고 나니 답답함과 안타까움. 그 마음을 헤아려 보면 큰 상처일텐데 내 생각만 했다. 정죄함은 나의 몫이 아닌데 자만했다.


이성보다 순간 감정이 앞선 내 탓이다. 각자가 보는 세상은 때론 공평하지 않고 흔들린다 하더라도 정말 정말 잘 지내기 바란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유승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