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펜트하우스'에서 희대의 반전 악역을 보여주고 있는 유진이 연기한 오윤희의 정체를 놓고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29일 방송내용 중 심수련(이지아 분)이 사망한 민설아(조수민 분)의 손톱에 남아있던 신원미상 DNA와 오윤희의 DNA를 대조한 결과지가 카메라에 잠깐 비춰지며 벌어진 일이었다.

화면에는 잠깐 비추고 지나갔지만 '매의 눈' 시청자들은 결과지 속 맨 아래부분에 적혀있던 성염색체 설명을 놓치지 않았다. 결과지에는 두개의 성염색체가 XY로 일치하는 것으로 적혀있었다. XY 염색체는 남성에게 있는 성염색체다.

극중 내용은 심수련이 민설아 사망사건의 범인이 오윤희 임을 확인하고 이를 압박하는 내용이었으나 방송이 끝난 후 "오윤희가 남자였다"는 충격적 반전에 대한 설이 쏟아져 나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일가견을 이룬 김순옥 작가의 '막장 월드'에서 딱히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 전개였다.

시청자들은 오윤희가 어떠한 사연으로 트랜스젠더가 되었다는 가정까지 내놓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하지만 무궁무진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엔에 따르면 SBS '펜트하우스' 관계자는 이 날 "극 중 오윤희의 DNA 분석 결과지에 나온 XY염색체는 소품상 실수다. 향후 VOD와 재방송에선 해당 부분이 수정될 예정이다"라며 제작진의 실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매회 극적인 전개로 인기몰이 중인 '펜트하우스'는 자체 최고시청률 24%를 돌파하며 안방극장에서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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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