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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 브렌트포드(2부)와 홈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6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 브렌트포드(2부)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오른발 추가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그는 탕귀 은돔벨레의 전진 패스를 받아 빠르게 문전으로 질주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골.

리즈전에서 토트넘맨으로 통산 100호 골을 찍은 손흥민은 이날 유럽 커리어 통산 15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만 18세 나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성할 때까지 독일 무대에서 49골(161경기)을 집어넣었다. 직전 리즈전에서 토트넘 공식전 253경기 만에 100골을 넣은 그는 유럽 통산 150골을 채우면서 명실상부 아시아 리빙레전드의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11월 차범근 전 감독이 작성한 한국인 유럽파 통산 최다골(121골)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차 감독의 아시아 유럽파 정규리그 최다골(98골)도 경신했다.

마침내 이날 아시아 축구 역사의 또다른 신기원을 활짝 열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