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운동 유튜버 심으뜸,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과 래퍼 스윙스까지. 스타들 또한 피트니스 업계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심으뜸은 5일 유튜브 채널 '힙으뜸'을 통해 가족 사업으로 헬스장과 필라테스 업장을 총 7개 운영 중이라고 밝히며 임·관리비로만 월 1억 원이 지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함께 자신들도 폐업 위기에 놓였다면서 "피트니스 업계는 지금 어려움이 크다. 힘들게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저희에게 특혜를 달라는 말이 아니다. 납득이 갈 만한 형평성 있는 정책을 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잠시 울컥하기도 했던 심으뜸은 "운영이 재개된다면 누구보다 방역수칙을 잘 지킬 것이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운동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피트니스 종사자 뿐만이 아닌 전 국민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 알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개인위생과 면역력 관리에 힘쓰고 방역수칙 잘 준수하며 코로나19가 종식되길 기원하겠다. 저 또한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도 헬스장을 운영 중인 양치승도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리두기 2.5단계 유지로 여전히 헬스장 운영이 중단된다는 방침을 게재하며 "1월 17일까지 2주 연장. 새해부터 정말로 가슴이 찡하네요. 눈물이 핑 도네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기사도 공유하며 "너무 어려운 시기.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 더 좋은 대책들 제발 부탁드린다. 저희는 힘이 없다. 많이 힘드실 거란 거 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제발"이라는 글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아울러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헬스장 문을 닫았다. 코로나19때문에 망한 건 아니지만 망한 거나 마찬가지다. 월세와 직원들 월급은 그대로 나간다"고 하면서 "떡볶이 장사를 해보려고 한다"며 현실적 생계유지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윙스도 3일 SNS를 통해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하며 "지금 장난치는 것 아니다. 헬스장 4개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 분야 종사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으며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달 17일까지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에 따라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운영 금지가 연장됐다. 이를 두고 헬스장 종사자들은 조치를 완화해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학원이나 태권도장 등 비슷한 시설 일부는 조치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여론도 업주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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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 스포츠서울 DB, KBS2 방송화면, 심으뜸 유튜브, 린치핀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