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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이 생애 첫 독립에 도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의 독립기가 전파를 탔다.
박군은 이날 이상민과 오민석의 도움으로 독립에 도전했다. 그는 “내가 전역한 시기가 코로나19와 겹쳐서 지금까지 수입이 없었다. 그동안 아는 형이 먹여주고 재워줬다. 1년 조금 넘었다”라며 “형님이랑 단 둘이 사는 게 아니고 형수님이 계신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조카도 있다.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형수님과 조카에게 미안하다”라며 독립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 오민석과 집을 보러 돌아다닌 박군은 어려웠던 사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군은 “보증금 500에 월세 30정도를 생각 중이다. 병원비가 없어서 빌린 돈들이 있어서 다 갚았다. 그전에 나간 돈도 많고 빚도 있다. 군 생활하면서 번 돈이 초기엔 어버니 병원비로 사용했는데 돌아가신 뒤에도 빚이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군의 15세 시절 그의 어머니는 말기암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그는 고등학교 졸업 뒤 진학 대신 입대를 선택해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한 사연이 있다. 박군의 어머니는 그의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삶의 목표를 잃었던 박군은 노래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되찾아 가수로 데뷔한 사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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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