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일본 코미디언 와타베 켄(48)의 불륜소동이 공공 화장실 명칭 변경이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일본 매체 아에라닷은 5일 "국토교통성이 '다목적' 화장실의 명칭을 피하고 이용대상을 명확히 하라는 방침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다목적 화장실은 여성, 어린이, 장애인 등의 사용편의를 위한 화장실이지만, 지난해 6월 켄이 불륜 장소로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름에 먹칠을 한 바 있다.
켄은 당시 일본 롯폰기 힐즈의 다목적 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러내 불륜을 벌이다 발각된 바 있다. 이 매체는 "국토 교통성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공공 화장실 환경 정비에 관한 조사 연구 검토회에서 명칭 변경의 제안이 있었다. 새로운 이름을 공모해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다목적 화장실은 명칭의 모호성으로 당초 필요한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와타베가 나라를 바꿨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톱배우 사사키 노조미와 결혼한 켄은 연예계에 소문난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불륜이 발각되며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켄은 "평소 다목적화장실을 이용하는 분들께 큰 불편을 끼쳐드렸다"라며 공식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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