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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초반의 강렬한 조직력에 균열이 가는 모습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2-1로 앞서가다 후반 막판 실점해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만에 산티 미나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45분 동점골을, 후반 5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리드를 잘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하는가 싶었는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파쿤도 페레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1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8연승을 내달렸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승 행진은 마감됐다. 승점 1을 추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1점으로 2위 바르셀로나, 3위 레알 마드리드(이상 43점)에 8점 앞선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두 팀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승점 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다만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는 확실히 초반에 비해 불안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총 6실점으로 이번 시즌 20경기서 허용한 12실점의 절반이 최근 4경기에서 나왔다. 초반의 강력한 조직력이 조금씩 느슨해지는 분위기다. 셀타 비고는 리그 10위팀으로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26득점만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이 약한 팀이다. 그럼에도 2골이나 내준 것을 보면 확실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가 초반에 비해 약하단느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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