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투수코치 3주차 박정배(키움). 낯익은 그라운드지만 이제는 선수가 아닌 코치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코치는 "첫날은 정신 없었는데 다음날부터 괜찮더라. 대화를 많이 하고 있고 선수들도 질문하며 다가오고 있다. 크게 아픈 선수들은 없고 과정이 잘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박 코치는 지난 1일부터 고척돔에서 2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 코치가 지도자로 가장 먼저 새기는 단어는 '긍정'이다. 그는 "지금은 선수들이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어려움이 생기겠지만 함께 헤쳐 나가겠다. 부정적인 것 보다 긍정적인 면이 많다"라고 했다.


긍정 마인드가 가슴을 채우고 있다면 머릿속은 온통 공부 생각이다. 박 코치는 "선수들을 잘 어드바이스 하려면 내가 더 준비해야 한다. 내가 부족하면 안된다"라고 언급했다.

힘들다는 개념은 지운 상태다. 박 코치는 "그런거까지 생각할 정신이 없다.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 선수들이 막힘없이 가도록 도우려면 나도 단단하게 마음먹어야 한다. 가보는데까지 가보려 한다. 부딪히고 있다.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특유의 저음으로 강조했다.

박 코치는 선수시절 방출과 테스트 입단을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마운드에선 전보직을 두루 섭렵했다. 1,2군도 오갔다. 최고의 선수로 빛나진 않았지만 다양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인정받았다. 박 코치가 멜팅존과 같은 2군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유다.

박 코치는 영상을 통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긍정, 예의범절, 기본 등을 통한 관계설정을 강조했다. 코치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성이 담겨있다.

kenny@sportsseoul.com  사진|키움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