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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앙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새 역사를 썼다.
음바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끝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전반 30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그의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25번째 득점.
축구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음바페는 역대 최연소인 만 22세80일 만에 챔피언스리그 통산 25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만 22세286일보다 200일 이상 앞선 신기록이다. 라울 곤살레스(만 23세252일), 카림 벤제마(만 24세99일), 티에리 앙리(만 25세 102일)이 뒤를 잇고 있다. 또 음바페는 16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포함,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골을 해낸 것 역시 음바페가 처음이다.
신·구 슈퍼스타의 엇갈린 운명을 보듯 음바페는 ‘신계’로 불리며 2000년대 세계 축구를 지배한 메시 앞에서 그야말로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날아올랐다. 마치 황제 대관식처럼 느껴질 만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날 메시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으나 1차전 4-1 대승을 곁들여 합계 점수 5-2로 앞서면서 8강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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