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더 큰 무대에서 한국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2021 페이스 오브 코리아’(Face of Korea)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월드 대회로 진출하는 시작점에 위치한 대회다.
수백명의 아마추어, 프로모델들이 예선에 참가했고 최종적으로 27명의 정예 후보들이 런웨이에 섰다. 다섯명의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와 인터뷰를 통해 최종적으로 4명의 모델이 ‘위너’(Winner)로 선정됐고 그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지수가 대상을 차지하며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2021 페이스 오브 아시아’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었다. 부상으로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아시아 대회에서는 10배나 많은 1억원이 우승자에게 주어진다.
이날 한지수는 디자이너 까이에의 옷을 입고 런웨이에 섰다. 프로모델 못지않은 워킹과 표정·포징을 선사하며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18살 소녀답지 않은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지수는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보다는 디자이너가 의도하는 콘셉트에 충실했다. 의상의 장점을 표현하려고 애썼다”며 담담함을 보였다.
빼어난 용모와 큰 키(178㎝)로 모델에 대한 꿈을 꿔 온 한지수는 올해 대경대학교 모델학과에 진학하며 전문모델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번 한국 대회는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한지수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아 기쁘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지수의 롤모델은 현역 최고의 모델로 불리고 있는 최소라. 세계 4대 패션쇼의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에 설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한지수는 “최소라는 영상만 봐도 카리스마가 느껴질 정도다. 임팩트가 강한 모델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라며 미래의 모습을 설계하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 오브 아시아’ 결선무대 진출자는 서울컬렉션, 차이나패션위크, 아시아오픈컬렉션, 아시아모델어워즈 등의 무대에 서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사전 심사 때부터 모델, 패션, 디자이너, 뷰티, 엔터 분야 전문가들이 프로적인 부분을 심도 있게 심사해 한국 대표 모델로서 2021년 아시아 최고의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 모델을 선정하는 데 노력했다.
올해 11주년을 맞는 페이스 오브 아시아는 한국, 일본, 중국, 몽골, 필리핀, 카자흐스탄, 미얀마,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남녀 엘리트 모델들의 경연장이다. 최대 27개국의 지역 예선전을 거쳐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아시아 최고의 모델을 선발할 예정이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