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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아가 지난해 출전한 ‘2020 머슬마니아’에서 미즈비키니 4위에 입상한 후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올해 내 명함에는 스포츠 트레이너라는 직함이 새겨져 있죠.”

인기모델 서윤아가 새로운 직업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있다. 171㎝의 큰 키와 35-23-36의 완벽한 S라인을 자랑하는 서윤아는 지난해 한국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에 출전해 입상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즈비키니 부문에 출전해 4위를 기록하며 비키니여신이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서윤아는 많은 직업을 경험했다. 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서윤아는 뛰어난 감각으로 졸업하자마자 문화재청 소속의 한국의집 무용단에 입단했다. 단박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무대를 누볐다. 또한 서윤아는 출중한 미모 때문에 지인들의 권유로 2006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해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무용단원으로 바쁘게 활동하던 서윤아는 집과 무대를 오가는 단조로운 삶에서 탈출하기 위해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 도전했다. 어려움 없이 합격 통지를 받은 서윤아는 수년간 중국의 유명 항공사인 동방항공에서 일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오랜 외국생활에 정주를 찾고자 한국의 유명 국적 항공사에 노크했다.

짧은 휴식기간 동안 서윤아에게 모델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왔다. 모델 생활의 시작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모터스포츠인 CJ슈퍼레이스를 비롯해 넥센스피드레이싱, 서울 모터쇼, 오토살롱, 지스타 등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부터는 명문 레이싱팀인 스트림컴퍼니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이싱팀팬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즐거움에 아예 직업을 모델로 바꿔버렸다.

머슬마니아는 또래의 친구인 이종은의 권유로 참가했다. 이종은은 머슬마니아 국내대회는 물론 세계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최고의 비키니여신이었다.

서윤아는 “이종은과는 골프를 통해 알게 됐다. 이종은과 함께 운동하면서 머슬마니아 출전을 권유받았다”며 “4개월 정도 훈련했는데, 입상을 했다. 피트니스를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머슬마니아 때문에 스포츠 트레이너 자격증을 따게 됐다. 팬들에게 건강과 매력을 동시에 전파하는 모델이 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부업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하는 등 많은 직업을 통해 자신의 외연과 내면을 발전시키고 있는 서윤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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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아가 지난해 출전한 ‘2020 머슬마니아’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모델의 매력은?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닌 ‘프리’라는 것이 가장 좋다. 나처럼 일 욕심이 많은 사람에게 모델이라는 직업은 최고다. 하루에 두 번, 세 번 등 콜만 있으면 무대에 올랐다. 일한만큼 통장도 두둑해졌다.(웃음)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것도 굉장히 즐겁다. 새로운 일을 받을 때마다 다른 기업, 다른 제품,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발전된 모습으로 영향력있는 모델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너무 보람차다.

-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전공이 무용이었기 때문에 운동은 항상 해왔다. 하지만 3년 전에 허리 디스크가 찾아와 ‘살기위해’ 운동에 매진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 되면서 일도 줄어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 대한스포츠지도자협회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자신감이 생겨 머슬마니아에도 출전하게 됐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가장 큰 매력은 건강을 되찾는 것이다. 운동을 해서 에너지를 얻고 삶에 활력이 생기는 것도 좋지만 나처럼 병으로 고생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다. 100세 시대의 화두는 오래 사는 것보다는 안 아프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 자신만의 매력과 특기는?

늘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하기 싫은 것은 잘 안한다.(웃음) 단점일수 있지만 하고 싶은 일만 하면 행복함을 느낀다. 팬들이 늘 행복해 보이는 게 장점이라고 말한다. 특기는 무용, 중국어, 골프다.

- 탄탄한 라인의 소유자다.

잘 먹고 운동을 많이 하면 된다. 잘 먹는 게 많이 먹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운동도 움직이는 것만을 칭하지 않는다. 운동전후 먹는 것까지 운동에 속한다. 필요한 영양소를 제때 섭취해주고 적당한 운동을 해줘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타고난 체형과 체질이 다르다. 지방이 많고 기초대사량이 낮은 사람은 활동량을 높이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서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난 외배엽체형이라 등, 어깨, 힙, 허벅지 위주로 벌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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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아가 지난해 출전한 ‘2020 머슬마니아’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일하는 중 가장 즐거울 때는?

모터쇼처럼 오랫동안 일을 할 때는 팬들이 챙겨주시는 간식과 선물을 받을 때 힘이 난다. 또 행사장에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내 앞에서 한 시간 내내 열심히 셔터를 눌러주는 작가들 때문에 힘든 것을 잃어버린다. 역시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힘이 나는 것 같다.(웃음)

- 여성들에게 권하는 건강과 미용에 관한 꿀팁이 있다면.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 관리도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굴에 삶이 드러난다. 삶에 충실하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면 얼굴도 예뻐진다.

- 애칭은?

유링공주. 활동명이 윤아이고 본명이 윤희인데 어릴 때부터 윤희, 유니, 유닝, 유링 등 친구들이 혀 짧은 소리로 불러서 애칭이 되었다. 윤아로 활동하면서 팬들이 ‘큐리티윤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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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아가 지난해 출전한 ‘2020 머슬마니아’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올 해 계획은?

올해는 무용대학원에 입학해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싶다. 스포츠 트레이너 자격증도 아직 연수가 남았는데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촬영과 골프도 열심히 하고 싶다.

- 미래의 꿈과 계획은?

결혼해서 주부가 되어도 모델로서 죽을 때 까지 촬영하는 것. 머슬마니아에 출전해 그랑프리를 타는 것. 지난해에 홀인원을 했으니 올해는 싱글과 이글을 해 보는 것. 자상한 남편과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 모터쇼의 대표모델이 되는 것.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는 것.

- 삶의 모토는?

내일 죽을 사람처럼 오늘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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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아가 지난해 출전한 ‘2020 머슬마니아’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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