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티스트 니키리가 남편인 배우 유태오와 운명적인 첫 만남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니키리가 출연했다.


니키리는 유태오와 첫 만남에 대해 "미국에서 밤에 길을 걷고 있었는데 잘 생긴사람이 떡하니 서있었다. 너무 잘생겨서 쳐다봤는데 똑같이 저를 쳐다보더라. 눈을 마주치면 한 사람이 피하기 마련인데 뚫어지게 쳐다봤다"며 "알고 보니 태오 이상형이 작고 통통한 여자여서, 이상형이 걸어오니 쳐다봤던 거였다"라고 말해 설렘을 안겼다.


이어 "제게 동행인이 있어 다른 곳으로 가면서 스쳐 지나가게 됐다. 그런데 계속 생각이 나길래 만난 장소로 갔더니 없더라. 근처에 독일 음식점이 있었는데 본능적으로 그 곳에 있을 거라는 생각에 들어가니, 정말 있었다"며 드라마 같은 재회를 설명했다.


니키리는 "앉아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뭐 그렇게 됐다"라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어떤 말을 걸었냐는 질문에 니키리는 "한국 사람인지, 일본 사람인지를 질문했다. 한국 사람이라고 해서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또한 유태오에게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제 동행인에게 계속 말을 걸더라. 배려해 준 것 같았다. 전 이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또 단 세 번의 만남 끝에 유태오와 결혼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냥 느낌이 왔다. 대화가 잘 됐고 소년미가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모습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결혼했다. 니키리는 유태오보다 11세 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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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