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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신성 주드 벨링엄.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신성 주드 벨링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벨링엄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벨링엄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은 2003년생으로 만 17세289일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이 득점으로 벨링엄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8위에 등극했다.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 보유자는 바르셀로나의 안수 파티다. 지난 2019년12월 만 17세40일의 나이에 인테르 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벨링엄은 2008년 만 17세300일의 나이에 페네르바체전에서 득점했던 아론 램지를 밀어내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연령대 대표팀을 거쳐 지난해에는 A대표팀에까지 들어간 초특급 유망주로 꼽힌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24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벨링엄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상황에 따라 측면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벨링엄의 득점에도 도르트문트는 1-2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서 같은 스코어로 패했던 도르트문트는 두 경기 합계 2-4로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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