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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금지 조처가 2년 연장됐다. 2023년 1월까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4일(이하 현지시간) 2023년 1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된다고 밝혔다.
2년 뒤 트럼프 계정을 다시 허용할 경우 공공안전에 위협이 될지 여부를 다시 판단해 계정을 계속 폐쇄할지, 사용을 허가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블로그에서 2년 뒤 “폭력행위, 평화적인 회합 제한, 사회불안의 다른 징후들을 포함해 여러 외부 요인들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어 “여전히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일정 기간 계정폐쇄를 연장하고, 위험이 감소됐다고 판단될때까지 재평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계정금지를 2년 연장하면서 트럼프는 내년 중간선거 기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페이스북은 앞서 지난 1월 6일 트럼프 연설로 촉발된 미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의 계정을 폐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의 독립적인 ‘감시위원회’는 지난달 트럼프 계정 폐쇄 조처를 지지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정치 지도자들의 발언을 순화하기 위해 어떤 조처들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 재평가하고, 계정이 폐쇄될 경우 적정 기간이 어느 정도일지도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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