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전설의 스트라이커' 전 축구선수 황선홍이 그의 고향인 충청남도 예산으로 향한다.
오늘(11일)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충남 예산을 찾은 식객은 황선홍으로, 식객 허영만과 함께 '예산 밥상'을 찾아 나선다.
온 국민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붕대 투혼'의 주인공이자, 잘나가던 '최정상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 허영만은 조심스레 "집에서 삼식이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황선홍은 재빠르게 '삼식이'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루 세끼 집에서 끼니를 챙기고 있는 황선홍의 자세한 근황이 공개된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저수지인 예당호에서 직접 잡은 붕어로 어죽을 끓이는 집을 방문한다. 황선홍은 "어린 시절 예당호 근처에서 살았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두 식객은 씨알 굵은 민물새우와 잘 익은 김치로 부쳐낸 '민물새우김치전'으로 입맛을 예열시켰다.
이어 추억을 절로 부르는 붕어와 민물새우를 넣고 끓인 진한 어죽이 나온다. 어죽만 먹으면 서운하다. 붕어에 시래기 가득 얹어 졸여내는 붕어조림도 별미라고. 식객 허영만은 칼칼한 양념이 스며든 부드러운 붕어 맛에 반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 집에서 황선홍은 '추억의 음식'으로 매콤한 맛에 땀샘을 폭발하게 하는 한 음식을 꼽았는데, 과연 어떤 음식일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황선홍의 단골집이라는 소갈비 노포도 찾는다. 예산 시내에서 한자리를 80년 동안 지키고 있는 이 집은 대통령 맛집으로도 소문난 곳이라고. 수많은 유명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 메뉴는 바로 '소갈비'다. 숯불에 구운 소갈비를 돌판 위에 담아내기 때문에 '석갈비'라고도 불린다. 이곳에서 황선홍은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내 그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황선홍과 함께하는 충청남도 예산 '고향 밥상' 투어는 오늘(11일) 오후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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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