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2루타 강민호 \'확실한 득점기회 만들었어\'
삼성 강민호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1사1루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 4. 8.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올스타 팬 투표를 독식하고 있는 삼성이 31년 만에 미스터 올스타도 배출할지 주목받는다.

28일 KBO에 따르면 삼성 선수들은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드림 올스타팀 12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강민호가 1차 집계 때와 변동 없이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그리고 삼성 선수들은 외야수 부문 SSG 추신수를 제외하고 11개 부문에서 2위권과 10만 표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종 순위도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그동안 올스타전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올스타전 MVP에 해당하는 ‘미스터 올스타’와 인연이 없었다. 올스타전이 개최된 1982년부터 2019년까지 투수 김시진(1985년)을 제외하고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는 없었다. 2번의 준우승과 4번의 우승을 거두며 이른바 삼성 왕조라 불리던 시기(2010~2015)에도 타 구단의 수상을 지켜봤다.

그러나 이번 별들의 잔치에선 다르다. 미스터 올스타에 오를만한 후보들이 많다. 먼저 팬 투표 1위에 빛나는 강민호는 두 번째 미스터 올스타를 노린다. 강민호는 2015년 롯데 소속이던 당시 팀승리를 이끈 홈런포로 미스터 올스타에 오른 바 있다. 강민호는 올시즌 61경기 타율 0.329(207타수 68안타) 40타점 9홈런으로 활약하고 있어 이번 올스타에서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초대장을 받은 원태인도 6월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는 등 다승 공동 1위(9승)에도 올라있다. 이 밖에도 세이브 1위(24개) 오승환과 타점 2위(59점)·안타 2위(93개)·홈런 2위(18개)인 호세 피렐라의 성적도 두드러진다.

이들 중 이번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면 삼성 구단 역대 두 번째 미스터 올스타 자리에 오른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NC와 함께 유일하게 단 한 번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한 바 있다.

2021 KBO 올스타전은 다음달 7월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팬투표는 7월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3차 중간 집계 결과는 7월5일 발표된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