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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오른손이 없는 선천적 장애에도, 그는 한국 여자탁구 선수들과 팽팽히 맞섰다. 복식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11-11에서 내리 2점을 내주며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그의 불굴의 투혼은 아름다웠다.
2일 오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 16강전. 한국과 격돌한 폴란드의 왼손 세이크핸드 전형의 나탈리아 파르티카(32)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브 넣을 때 오른 팔꿈치 앞쪽 사이에 공을 끼워넣은 뒤 왼손으로 서브를 넣었고,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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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파트너는 오른손 셰이크핸드 전형의 나탈리아 바요르(24)로 그보다 9살이나 어렸다. 둘은 첫번째 복식경기에서 한국의 신유빈-최효주를 맞아 내리 두 세트를 내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맹추격전을 벌이며 3,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5세트도 10점 고지에 먼저 올라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신-최 짝의 반격에 말려 승리를 일궈내지는 못했다. 결국 2-3(6-11, 10-12, 13-11, 11-4, 11-13) 아쉬운 패배.
한국은 이날 종합전적 3-0 승리로 8강에 안착했지만, 파르티카의 투혼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는 이날 단식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