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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원주 = 이주상기자] 4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로드몰 ROAD FC 059’가 열렸다.
코메인이벤트를 장식한 박정은(24,팀스트롱울프)과 심유리(27,팀지니어스)의 아톰급 챔피언 결정전은 심유리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결은 두 선수에게는 리매치였다. 1차전은 박정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 이번 결정전도 박정은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심유리는 초반부터 접근전으로 박정은을 몰아붙였다. 심유리의 강력한 공격에 놀란 박정은은 그래플링 전략으로 대응했다. 1라운드 중반이후 초크까지 가는 유리한 상황을 박정은이 전개했지만 심유리는 강력한 저항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시종일관 난타전을 전개했다. 박정은보다 신장이 10cm나 크고 리치도 긴 심유리가 유리했다. 심유리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박정은의 얼굴에 펀치를 성공시켰고, 박정은은 역전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공석이었던 아톱급의 새주인은 심유리의 차지가 되었다.
심유리는 여군을 꿈꾸며 운동을 시작한 심유리는 산타, 킥복싱, 우슈, 무에타이등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했다. 2014년 공주전국산타대회 최강자전 우승, 2015년 산타국가대표선발전 -56kg 3위, 전국산타선수권대회 -56kg 1위, 천하킥복싱무에타이대회최강자전 우승, 학생배우슈대회 대학부 -56kg 1위, 생활체육복싱대회 -55kg 1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우슈국가대표선발전 일반부 -56kg 2위, 컨텐더무에타이챔피언쉽 2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무에타이 -54kg 2위, 학생배우슈대회 대학부 -56kg 1위까지 수상 경력이 많다.
입식 격투기에서 활약한 심유리는 종합격투기에서 그라운드에 약점을 드러냈다. 박정은과의 1차전에서도 그라운드 기술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2라운드에 킥 캐치를 당한 후 그라운드로 끌려 내려가 파운딩 공격으로 패했다.공백기 동안 심유리는 그라운드와 힘 등 약점 보강에 주력했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 강점으로 평가된 리치를 활용한 타격은 더 날카롭고 강하게 다듬었다고 해 기대를 높이고있다. “어떻게 생각해도 내가 지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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