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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드디어 터졌다.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2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다. 이날 오른쪽 포워드로 선발출격한 메시는 역습 때 후반 29분 킬리언 음바페의 멋진 힐킥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에서 몇발 질주한 뒤 그림같은 왼발 인프런트킥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올여름 이적시적 시장에서 20년 넘게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이적 뒤 맛본 첫골이었다. 홈경기에서는 두번째 출장이었다. 챔피언스리그 개인통산 121번째골이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35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은 역대 2위 득점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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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앞서 이날 전반 7분 이드리사 궈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2-0 완승을 거뒀다. 클럽 브뤼허(벨기에)와의 원정 1차전에서 메시-네이마르-음바페를 처음으로 출격시키고도 1-1로 비겼던 PSG는 1승1무(승점 4)로 맨시티(1승1패 승점 3)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조별리그 1차전(홈)에서 6-3 대승을 거뒀던 맨시티는 첫승 뒤 원정에서 일격을 당했다.
맨시티는 PSG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1무 우위 뒤 첫 패배를 당했다. 반면 PSG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맨시티에 패한 것을 이번에 설욕했다. 클럽 브뤼허는 이날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역시 1승1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서 PSG에 뒤져 2위로 밀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이날 네이마르-음바페-메시를 공격 최전방, 궈예-마르코 베라티-안데르 에레라를 중원에 배치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누누 멘데스-프레스넬 킴펨베-마르퀴뇨스-아치라프 하키미를 포백,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골키퍼에 포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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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잭 그릴리쉬-라힘 스털링-리야드 마레즈를 쓰리톱으로 내세우는 등 역시 4-3-3 대형으로 나섰다. 케빈 더 브라위너-로드리-베르나르도 실바를 중원, 주앙 칸셀로-아이메릭 라포르트-루벤 디아스-카일 워커를 포백, 에데르송을 골키퍼에 배치했다.
맨시티는 공점유율 54%로 다소 우위를 보였으며, 슈팅슈에서는 18-6(유효 7-3)으로 크게 앞섰으나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PSG 골키퍼 돈나룸마는 7개의 슈팅을 세이브하며 팀 승리에 밑돌을 놨다.
경기 뒤 메시는 현장 인터뷰(Canal+)에서 “대단한 상대였다. 브뤼허와의 무승부 뒤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골을 넣어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경기를 할 수 없었고, 이 경기장에서 두번째 출전한 경기였다. 나는 팀에 적응하고 있고, 우리 포워드들(음바페, 네이마르)이 함께 플레이하면 할수록 우리의 관계는 더 나아질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함께 성장하고 개선하고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