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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첩첩산중이다. 최하위 서울 삼성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스 아이제아 힉스가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이동엽도 코트를 밟을 수 없다. 그리고 임동섭 또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동섭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임동섭은 경기당 평균 27분 36초를 뛰면서 8.1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내에서 임동섭보다 평균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는 이동엽과 김시래 뿐이다. 그런데 삼성은 이동엽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동엽은 지난달 27일 원주 DB전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이날 이동엽의 상태를 두고 “본인은 최대한 수술 받지 않고 돌아오려고 한다. 재활을 통해 시즌 막바지라도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달 14일 KCC전부터 DB전까지 3연패에 빠졌다. 힉스 부상 이탈과 함께 전력이 뚝 떨어졌는데 국내 선수들까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은 힉스 대체자로 토마스 로빈슨을 영입했는데 방역지침에 따라 곧바로 로빈슨이 뛸 수는 없다. 이 감독은 “그제 입국 후 시설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 열흘 더 격리하고 이슈가 없다면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빈슨은 이달 중순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반가운 얼굴도 있다. 가드 천기범이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했다. 이 감독은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일단은 김시래의 백업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기범은 군입대 이전인 2019~2020시즌 경기당 평균 5.4점,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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