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최승섭 기자] 프로농구 흥행몰이 주역 허웅(원주DB), 허훈(수원KT) 형제의 화끈한 맞대결과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지원사격에 웃음꽃 활짝 핀 프로농구 올스타가 마무리 되었다.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6일 대구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팀허웅이 팀허훈을 120-117로 이기고 승리를 차지했다. MVP는 팀을 승리로 이끈 주장 허웅에게 돌아갔다.
![[포토] 허웅 심판 \'넌 저쪽으로 공격하는거야\'](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2/01/17/news/2022011701000663200047171.jpg) |
허재 특별심판이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올스타전 점프볼에 앞서 허훈에 공격진영을 알려주고 있다. 2022.1. 16.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
![[포토] 허훈 심판, 티격태격하는 허웅-허훈에 흐믓 미소](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2/01/17/news/2022011701000663200047172.jpg) |
허웅(왼쪽)과 허훈에 점프볼에 앞서 티격태격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
|
![[포토] 허재 심판, 허훈-허웅에 점프볼](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2/01/17/news/2022011701000663200047173.jpg) |
허재 특별심판이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허훈, 허웅에 점프볼을 올려주고 있다. |
|
허재 전 감독이 특별심판으로 초빙됐다.
허웅과 허훈은 점프볼 때부터 티격태격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포토] 허재 심판 \'허훈아, 파울이야\'](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2/01/17/news/2022011701000663200047174.jpg) |
허재 특별심판이 허훈에게 파울을 주고 있다. |
|
허재 심판은 장남 허웅에게 파울을 두 개나 선언하며 막내 허훈 손을 들어줬다.
아쉽게 허재 심판은 채 6분를 버티지 못했다. 벤치에 앉아 있던 대기심에게 교체 요청을 했고, 허웅이 아버지를 코트 밖으로 모시고 나가며 허 감독의 역할은 끝이 났다.
허웅-허훈 형제는 경기 내내 볼거리 풍성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2쿼터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선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노래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고 그 순간 코트 위 선수들이 얼어붙었다. ‘아이솔레이션을 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울려 퍼졌다. 허웅과 허훈만 움직일 수 있는 상황. 형이 동생을 가볍게 제치고 골밑 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 종료 후에는 허웅 크루와 허훈 크루의 댄스 배틀이 펼쳐졌다.
허훈은 최준용 이정현 양홍석과 검정 슬랙스에 화이트와 블랙 셔츠를 입고 엑소의 ‘러브샷’에 맞춰 춤을 췄다. 절도 있는 동작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년미의 허훈이라면 허웅은 섹시미를 장착한 채 김선형 박찬희 이대성과 함께 2PM의 ‘우리 집으로 가자’를 선보였다. 셔츠를 푼 허웅이 모습이 전광판에 비추자 여성팬들의 한호성이 농구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 후 허웅이 동생 허훈을 위로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