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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베를린이 사랑한 남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무려 6번째 베를린행이다. 이번 영화는 홍 감독의 27번째 장편이다.
오는 2월10~2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9일 올해 경쟁부문 출품작 18편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홍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가 꼽혔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는 총 15개국에서 18편의 영화가 선정됐고, 이 중 17편이 세계 초연, 7편의 영화가 여성감독이다. 이 중 수상 황금곰상이나 은곰상을 수상한 감독은 5명이다.
‘소설가의 영화’는 오랜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고, 지난해 제74회 칸 영화제 초청작인 ‘당신 얼굴 앞에서’에서 활약한 이혜영이 호흡을 맞췄다. 서영화, 박미소, 기주봉 등이 출연한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들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그는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분”이라고 홍 감독을 소개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지난해 3월 국내에서 2주간 촬영된 흑백 영화로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여배우 길수(김민희 분)를 만나 영화 만들기를 설득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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