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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운데)가 14일(한국시간) 랑스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출처 | 보르도 SNS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황의조가 선발 81분을 소화한 프랑스 리그1 지롱댕 보르도가 클레르몽 원정에서 비겼다.

황의조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의 가브리엘 몽피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1~2022시즌 정규리그 26라운드 클레르몽과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기대한 골이나 도움은 없었다. 전반 40분 드리블 돌파 이후 시도한 오른발 슛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는 등 경기 내내 고군분투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올 시즌 리그1에서만 21경기(선발 20회)를 소화한 그는 10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보르도는 전반 13분 조슈아 길라보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32분 엘바산 라샤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보르도는 후반 들어 교체 카드 4장을 가동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결국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리그 4연속 무승(2무2패) 부진에 빠진 보르도는 승점 22로 리그 최하위(20위)다. 클레르몽은 승점 28로 15위에 자리했다.

FBL-FRA-LIGUE1-CLERMONT-BORDEAUX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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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보르도엔 우크라이나 국적인 다닐로 이나텐코가 뛰고 있다. 보르도 선수들은 킥오프 전 ‘전쟁을 멈춰라(Stop War)’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었다. 클레르몽도 평화를 외치는 건 마찬가지였다. 전반 선제골을 넣은 길라보기는 득점 이후 이나텐코에게 달려가 포옹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