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오승아가 정성모가 자신의 친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1일 방송된 MBC ‘두 번째 남편’에세는 자신의 친부가 고덕구(김동규 분)라는 것을 믿지 못하는 윤재경(오승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재민(차서원 분)은 아버지 윤대국(정성모 분)의 비밀장부 찾기를 계속한다. 윤대국은 그 사실을 알고 “설마 이중장부가 있는 것을 알고있나? 안다고 어쩌겠어. 근데 이 놈이 언제쯤 정신이 들려나”고 말한다.

배서준(신우겸 분)은 윤재민과 봉선화(엄현경 분)가 남매라는 사실을 알고 봉선화를 향한 마음을 키워간다. 배서준은 정복순(김희정 분)에게 “재민이랑 남매가 아닌가. 서로 이루어질 수 없다. 내가 왜 선화에게 상처를 줄 것이라 생각하나”라고 봉선화를 향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윤재경과 이혼을 앞둔 문상혁(한기웅 분)은 윤재경이 김수철(강윤 분)과 가까이 지내는 것에 분노한다. 둘이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본 문상혁은 “왜 내 와이프와 겸상을 하나. 넌 늘 우리 먹고 난 다음에 먹잖아”라고 화를 낸다. 하지만 윤재경은 “수철아 앉아서 밥 먹어. 넌 내 부모님도 인정한 가족이야. 저 사람은 나와 이혼하면 남남이다”라고 일갈한다.

특히 윤재경은 문상혁이 비밀을 터트린다고 협박하자 “이러다가 너도 봉선화처럼 당해봐야 정신 차리지. 봉선화 할머니 사건도 아빠가 덮어줬는데 내가 열받으면 너랑 봉선화 둘 다 감옥에 쳐 놓을 수 있으니까”라고 도리어 협박한다.

윤재경은 엄마 박행실(김성희 분)과 사진 속에 함께 있던 고덕구가 누구인지 궁금해한다.

그러다 박행실을 찾아온 고덕구를 발견하고 둘을 쫓아 카페로 간다. 그 자리에서 고덕구는 “재경이에게 간 이식해달라고 말해라. 딸 년이 아비를 위해서 그런 걸 못해줘? 내가 윤대국이랑 유전자 바꿔치기해서 윤대국 딸로 공주처럼 살게 해줬잖아. 재경이한테 잘 이야기해서 간 좀 줘라. 아니면 내가 찾아갈 테니까. 여태 나 덕분에 호의호식했으면 은혜 베풀 때 됐어”라고 간 이식을 요구한다.

이를 들은 윤재경은 “안돼. 안돼. 내가 왜? 내가 왜 그런 천박한 인간 딸이야? 아니야 이건 뭐가 잘못된 거야. 엄마가 술집 여자인 것도 모자라서 안돼. 안돼. 아냐 이건 아니야. 난 이제 어떻게. 우리 아빠 피 흐르는 그 하나를 자부심으로 살았는데 이건 아니야”라고 부정한다.

혼자 술을 먹던 윤재경과 전화가 되지 않자 김수철은 윤재경을 찾아 나선다. 김수철과 만난 윤재경은 “나 이제 어떻게 살아? 모든 게 무너져 내렸어. 아빠한테 인정받으려는 것도. 나 좀 죽여줘. 나 정말 살고 싶지 않아. 나 살고 싶지 않아”라고 울부짖는다.

한편 ‘두 번째 남편’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되는 격정 로맨스 드라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MBC ‘두 번째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