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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케이타와 KB손해보험은 흔들림이 없었다.
KB손해보험은 1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5-22 20-25 15-13)로 승리했다. 승점 58을 확보한 KB손해보험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61)과 승점 차를 좁혔다. 반면 우리카드는 승점 50 고지에 올랐지만, 4위 한국전력(승점 44)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54득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김정호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상에서 복귀한 한성정도 7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34득점으로 고군분투했는데, 4세트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등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승점 1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1세트에 3득점, 공격 성공률 30%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공격 성공률이 72.72%에 달했다. 7명이 득점에 가담하는 등 고른 득점 분포가 돋보였다. 2세트는 알렉스가 웃었다. 알렉스는 2세트에만 8득점을 올렸는데,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이 모두66.67%였다. 나경복과 송희채도 60% 이상의 공격 성공률로 힘을 보탰다. 2세트 우리카드의 공격 성공률은 63.16%였다. 반대로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9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 53.33%, 공격 효율 33.33%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케이타가 3세트 16득점으로 다시 맹위를 떨쳤다. 공격 성공률은 83.33%에 달했다. 알렉스는 4세트 초반 경기가 잘 안 풀리자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의 제스처를 취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알렉스는 4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 때는 홀로 의자에 앉아 있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그는 각성한 듯 파워풀한 공격으로 다시 우리카드 공격을 이끌었다. 13-12 상황에서는 연속 서브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이 17-17로 동점을 만든 뒤에도 알렉스는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알렉스는 4세트에만 11득점을 기록했다. 평정심을 되찾은 알렉스는 5세트에서 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케이타가 버틴 KB손해보험을 넘지는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