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상간 의혹이 제기된 트로트 가수 숙행이 의혹을 인정했다.

숙행은 30일 자신의 SNS의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여서 프로그램에 더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 제작진에 누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철저히 돌아보고 더욱 책임 있는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숙행은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남편과 트로트 가수 A씨의 외도로 가정이 파탄났다는 주부의 사연을 다뤘다. 방송 내용을 종합하면 이 주부는 A씨에게 남편과 만나지 말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A씨는 “나도 피해자”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성과 A씨가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찍힌 CCTV에서 입은 옷차림 등을 토대로 A씨가 숙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숙행의 SNS에는 이를 물어보는 댓글이 빗발쳤다. 그러자 숙행은 댓글 창을 비활성화했으며, 반나절 만에 결국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한편 숙행은 2019년 방영된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 톱10 출신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트롯 매직유랑단’,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 등 다수의 트롯 예능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현재 방영 중인 MBN ‘현역가왕3’에 출연 중이었으며 JTBC ‘입만 살았네’에도 종종 패널로 출연했었다. 그러나 본인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을 전망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