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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아스널이 페이스 회복에 성공했다. 지금 기세라면 다음 시즌 유럽 무대 진출이 가능해 보인다.

아스널은 19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30분 바카요 사카가 넣은 선제골을 잘 지키며 적지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

승점 54에 도달한 아스널은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0점)와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7위 토트넘 홋스퍼(이상 48점) 등에 비교적 여유롭게 앞선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차이를 더 벌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날 경기 승리의 의미는 크다. 아스널은 주중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앞서 5연승을 달리다 강호 리버풀을 만나 기세가 꺾였다. 자칫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다시 반전했다.

이대로면 아스널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아스널은 한때 4위만 한다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됐지만 2016~2017시즌부터는 그조차 이루지 못해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2015~2016시즌 2위를 차지한 이후 순위는 5위, 6위, 5위, 8위, 그리고 다시 8위였다. 무려 6년 만에 다시 탑4로 진입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아스널은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중반부터 완벽하게 정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승까지는 어렵지만 빅클럽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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