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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러시아가 아시아로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러시아 축구협회가 유럽축구연맹(UEFA)을 떠나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그 여파는 축구계로도 이어졌다.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러시아의 국제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던 폴란드는 ‘부전승’을 부여받았다. 또 러시아 리그 클럽들은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무기한으로 나설 수 없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과거의 여러 사례를 통해 러시아의 AFC 편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지난 2002년에는 카자흐스탄이 AFC를 떠난 뒤 UEFA에 가입했고, 호주도 2005년 오세아니아에서 벗어나 AFC에 편입한 바 있다. 물론 카자흐스탄, 호주와 러시아의 사례는 분명히 다르다. 러시아는 UEFA와 FIFA의 징계를 받은 상황. AFC가 러시아의 편입을 받아들인다면, 러시아 클럽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되고, 러시아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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