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이요원이 프랑스 유학시절 만났던 옛 남자친구 로이와 자신의 라이벌이자 절친이었던 김규리가 결혼한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극 '그린마더스 클럽'에서 전직 시간강사 이은표(이요원 분)가 떠오르는 사교육 특구 상위동으로 이사와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좌충우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표는 시간강사로서 겪은 부당한 일을 적은 글이 아이의 실수로 공개글로 올라가면서 대학에서 잘린 상황이었다. 그림을 좋아했지만 화가로서의 재능은 부족했고, 미학으로 교수를 꿈꿨지만 어렵게 잡은 자리는 공중분해가 됐다.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치맛바람 거센 상위동에 이사오긴 했지만, 아직은 현실적응이 힘든 상황이었다. 시어머니는 "지금까지는 너 교수한다고 그래서 참았는데, 그것도 물 건너간 마당에 애들까지 휘뚜루마뚜루 하게 둘 것같냐"며 며느리 은표에게 엄포를 놨다.



은표는 처음 맞닥뜨린 상위초 1학년 학부형 모임에서 '돼지엄마'로 통하는 변춘희(추자현 분)에게 일찌감치 눈밖에 났다. 춘희는 은표가 명문대 미대 출신이라 관심을 보이며 "엄마 닮았으면 공부는 걱정 없겠다. 교육은 어떻게 시키냐"고 물었다.


은표는 "전 그런 엄마는 아니라서. 학원 보내고 그런 거 아직 1학년인데 엄마 욕심이 아닐까 싶어서 아직은"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다. 졸지에 '그런 엄마'가 돼버린 엄마들은 "이사와서 물색이 없다"며 은표를 왕따시켰다.


설상가상 은표의 아들 동석이 춘희의 딸 유빈의 바이올린을 부숴뜨리면서 300만원을 변상하게 생겼다.


경찰인 남편 정재웅(최재림 분)은 연락도 되지않는 상황에서 혼자 이삿짐을 정리하던 은표는 중고거래에 나온 책장을 가지러 인근의 고급주택을 향했다. 펜트하우스처럼 으리으리한 집에서 묵직한 책장을 옮기느라 진땀을 흘리는 가운데 집주인을 만났는데, 하필이면 그녀가 서진하(김규리 분)였다.


은표의 절친이자 라이벌이었던 진하는 타고난 재능으로 유명 태피스트리 작가가 된 상태였다. 진하는 "너 프랑스에서 박사 관두고 갑자기 사라져서 얼마나 궁금했는지 몰라"라며 은표를 얼싸안고 반가워했다.


그런 진하와 달리 떨떠름한 표정을 짓던 은표는 찬찬히 집안을 둘러보다 냉장고에 붙은 진하와 남편의 사진에 충격을 받았다. 진하의 곁에 있는 남자, 그녀의 남편이 바로 은표의 옛사랑 루이 브뉘엘(로이 분)이었기 때문.


작가로서 성공하고, 루이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진하 앞에서 더욱 초라해진 은표는 대학을 찾았다. 당당한 진하 앞에서 최소한 직업이라도 되찾고 싶었기 때문. 하지만 다시 한번 기회를 얻기 위해 무릎까지 꿇었건만 담당교수의 무참한 냉대에 직면했다.


진하와의 만남에 교수 일까지 겹치며 힘들었던 은표는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러 갔다가 쓰러진다. 마침 아들 앙리를 데려다주려 학교에 왔던 루이는 쓰러진 은표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은표가 자동차에 치일 뻔한 춘희의 딸을 구했다. 은표의 남자를 뺏어 결혼까지 한 진하는 은표와 루이의 관계에 신경이 곤두선 듯한 모습이었다.


시간강사 자리가 요원해진 은표는 아이교육에서 자신의 무너진 자존감을 보상받으려 했고, 사교육 월드에 들어가기 위해 변신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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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