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3월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의 빈소에서 가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위계에 의한 성폭력 혐의로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32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아내 민주원씨와 이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여성조선은 “안희정 전 지사와 민씨가 지난해 9월 협의 이혼했다. 두 아들이 모두 성인인 관계로 친권 및 양육권 분쟁은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1964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고려대 83학번 동기로 6년 연애 끝에 1989년 결혼했고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민씨는 이혼 후에도 지난 3월 안 전 지사의 부친상에 참석했다. 당시 안 전 지사는 형집행정지로 일시 출소해 장례를 치렀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됐던 안 전 지사는 지난 2018년 3월 수행비서 김지은씨의 폭로로 성폭력 범죄 행위가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충남지사직을 사퇴한 뒤 재판에 나섰다. 1심에서는 위력행사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가 선고됐지만, 2심은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결국 지난 2019년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한편 미투 폭로 이후 여러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김지은씨는 지난 2020년 3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 ‘나는 김지은입니다’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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