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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탁구의 새 아이콘 김나영(17)이 2승을 올린 데 힘입어 포스코에너지가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나영 부친인 김영진 한국수자원공사 감독도 같은 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1부) 여자부 경기. 포스코에너지(감독 전혜경)는 에이스 전지희가 1승1패로 주춤했지만, 최근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1위를 차지한 김나영이 단·복식에서 승리한 데 힘입어 대한항공(감독 강희찬)을 매치스코어 3-1로 꺾었다.
포스코에너지는 3연승을 올리며 9승1패 승점 29를 기록해, 2위 삼성생명(7승3패 승점 26)과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6승5패 승점 25로 3위다.
김나영은 1매치에서 대한항공 에이스 이은혜를 상대로 첫 게임을 10-12로 내줬지만, 이후 수준 높은 랠리 속에 박빙의 우위를 점하며 두 게임을 내리 12-10으로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전지희는 2매치에서 김하영을 2-0(12-10, 11-7)으로 잡았다.
이어 3매치 복식에서는 김나영이 유한나와 짝을 이뤄 김하영-정은송을 2-0(11-7, 11-7)으로 완파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김나영은 “단식에서 좀 고비가 있었는데, 냉정하게 하려고 노력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시합을 계속하다 보니 기술적으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으로 백핸드에서 공격적으로 스피드 있게 나가는 것이 잘 되고 있다. 결과보다는 내용에 더 충실하려고 한다”고 했다.
앞서 열린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는 김영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에이스 박강현의 활약으로 KGC인삼공사(감독 최현진)에 매치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수자원공사는 6승8패 승점 26을 기록하며, 3위 미래에셋증권(9승5패 승점 33)에 승점 7점 차로 다가섰다.
인삼공사는 3연패와 함께 5승9패 승점 21로 5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kkm100@sportsseoul.com
<26일 전적>
▶ 코리아리그 여자부
대한항공(6승5패) 1-3 포스코에너지(9승1패)
이은혜 1-2 김나영(12-10, 10-12, 10-12)
김하영 0-2 전지희(10-12, 7-11)
김하영-정은송 0-2 유한나-김나영(7-11, 7-11)
이은혜 2-1 전지희(11-7, 6-11, 11-6)
▶코리아리그 남자부
KGC인삼공사(5승9패) 1-3 한국수자원공사(6승8패)
정영훈 2-0 김민혁(11-8, 13-11)
김장원 1-2 박강현(16-14, 8-11, 8-11)
김장원-정성원 0-2 김민혁-김병현(6-11, 8-11)
정영훈 0-2 박강현(8-11, 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