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우이혼2_5회 리뷰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 조성민과 장가현이 결혼한 지 20년 만에 파경을 맞은 이유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는 나한일과 유혜영, 일라이와 지연수, 조성민과 장가현이 각양각색의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한일과 유혜영은 글램핑장에서 아침을 맞았다. 나한일은 하얗게 내려앉은 서리에 한자를 쓰기 시작했고, 유혜영은 주머니에 있던 약혼반지를 꺼내 손에 꼈다. 약혼반지를 낀 유혜영을 본 나한일은 “목걸이는 내가 해줄게”라며 34년 만에 약혼 목걸이를 채워줬다.

숙소를 나온 나한일과 유혜영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재결합에 대한 유혜영의 긍정적인 반응에 잠을 설쳤다는 나한일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과 케이크로 7년 만에 유혜영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이어 “내가 뚜벅뚜벅, 한 계단씩 당신한테 다가갈게”라며 진심을 전해 먹먹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의 관계에는 또다시 금이 갔다. 나한일이 유혜영의 고소공포증을 고려하지 않고 ‘남산 케이블카’에 데려간 것. 유혜영은 “무슨 일이든 안 물어보고 해버렸잖아. 항상”이라고 소리친다. 이어 “너무 즐겁다 했어”라고 해 씁쓸함을 남겼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아들 민수와 함께 놀이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일라이는 곧 생일인 자신을 위해 아들이 만들어 준 생일 축하 카드에 기뻐했다. 민수는 “아빠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아”라며 행복해했다. 그러나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오자 오열해 일라이를 착잡하게 했다.

며칠 뒤 유키스 전 멤버 알렉산더를 만난 일라이는 ‘우이혼2’를 촬영하면서 지연수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마 촬영이 없었다면 민수만 보고 지연수랑은 인사도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듣던 알렉산더는 일라이에게 “X와이프랑 재결합하는 거 아냐”고 물었지만, 일라이는 “모르지”라며 웃어 기대감을 드리웠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연애 중 갔던 춘천을 다시 찾아 닭갈비를 먹었다. 그리고 숙소로 이동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일라이는 한국에 돌아오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빚을 정리하고 한국에 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지연수는 “만약에 네가 나한테 왔어. 또 떠나면 난 다시 일어날 힘이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일라이는 “난 떠나지 않아. 다시 오면 떠나지 않을 거야”라고 강조했다. 지연수는 “네가 우리 집 있었던 며칠 동안 아무 간섭도 없이 우리 세 식구가 이렇게만 살았으면 우리 평생 행복했겠다”고 해 재결합에 대한 청신호를 예고했다. 더욱이 일라이가 끓여 준 컵라면을 먹던 지연수가 “나 좋아하냐”고 묻자 일라이가 웃으며 “응”이라고 답해 설렘이 고조됐다.

015B 객원 보컬 출신 가수이자 음악 감독 조성민과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의 간판스타 배우 장가현은 새 이혼 부부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눈에 반해 각각 28세와 24세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2년의 연애 기간 중 1년에 360일을 만나며 뜨거운 열애를 했고, 20년간의 부부생활을 마치고 이혼한 지 2년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이유는 조성민의 과도한 간섭이었다. 이를 인정한 조성민은 “스토커 같았나 봐요”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장가현은 그가 대본만 나오면 키스신 유무를 묻는 등 연예계 활동에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죽을 것 같은 사랑”이었다고 돌아봤다. 장가현은 인터뷰 도중 눈물이 계속 나 인터뷰를 중단하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우이혼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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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이혼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