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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한 기상캐스터 정선영, 방송인 전민기 부부가 부부관계 고민을 털어놓았다.

정선영과 전민기는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자신들을 섹스리스 부부로 소개했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전민기는 자신을 ‘소(少)성욕자’라고 소개했다. 이에 정선영은 남편 때문에 “하루하루 메말라가고 있다”고 응수하며 부부관계의 불이 꺼져 ‘정전부부’라고 고백했다.

이에 전민기는“아예 꺼진 건 아니고 센서 등 정도”라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선영은 ‘마음 정(情)’보다 ‘몸 정(情)’이 더 중요하다며 부부관계를 “주 3회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전민기는 “월 1~2회가 적당하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정선영은 남편이 신혼여행 9박 10일 기간 동안 한 번도 잠자리를 갖지 않은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부부의 대화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성욕의 높고 낮음은 문제가 아니지만, 배우자와의 균형이 맞지 않을 땐 상당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부부가 성생활을 원할 때 배우자에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하고 요구를 받을 경우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부는 강동우 성의학 연구소와 함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는 한국 부부들의 성생활 횟수, 불만족 원인, 체위, 전희와 후희, 자위 빈도, 성매매, 외도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실행한 것이다.

부부는 자위를 해본 적 있냐는 문항과 관련해서도 상반된 답을 내놓았다. 전민기는 “한달에 1번, 혹은 2번할 때가 있다”고 했지만 정선영은 “난 주 2, 3회인데”라며 웃었다. 정선영은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는다. 야한 웹툰이나 소설을 보며 셀프로 많이 위로 받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