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배우 김태리. 출처 | 인터넷커뮤니티, 매니지먼트 mmm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흥행요정’ 배우 김태리가 유쾌한 입담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 영화 ‘외계+인’의 최동훈 감독과 배우 김태리, 김우빈이 출연한 가운데 김태리가 ‘사연있어 보이는 초딩 졸사 갑’이라는 제목으로 화제를 모았던 초등학교 졸업사진 비화를 공개해다.

초등학교 졸업앨범 속에서 김태리는 빰까지 내려오는 긴 보브 커트에 우수에 찬 눈빛을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기에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있을 상” “형사가 사준 짜장면 먹다가 ‘근데 그거 그 아저씨가 한 거 맞는데’ 하면, 3초 있다가 형사가 갑자기 고개쳐들고 ‘뭐? 다시 말해봐’ 할 것같음” “옆에 있던 아저씨는 놀라서 만두 입에 넣다가 떨어뜨려야 함 ㅋㅋ”라며 댓글을 이어가 웃음을 안긴 바 있다.

김신영이 당시 졸사에 대해 묻자 김태리는 “5, 6학년 때 찍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머리가 너무 긴데 이발 좀 하고 오지 않겠니’라고 말씀하셨다. 근데 제가 가난하여 ‘아니요, 그냥 찍겠습니다’라고 하고 찍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가난해 보이게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세상사 마음대로 흐르지 않는다는 걸 경험한 사진이다.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어떤 동창이 올렸는데 사람들이 이 사진을 너무 좋아하는 거다. 저는 너무 불우해 보여서 (창피했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좋아하시니까 영화, 드라마 캐릭터로 봐주시니까 저는 배우니까 너무 행복하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강렬한 우수와 아우라에 아닌 게 아니라 많은 누리꾼들이 ‘미래의 배우상’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김태리
배우 김태리(왼쪽)와 코미디언 김숙 졸업사진. 출처 | 인터넷커뮤니티

또 하나의 역대급 졸사로 꼽히는 코미디언 김숙 졸업사진도 이야기했다. 과거 김숙이 한 예능에서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공개했는데, ‘여고괴담’ 아닌가 싶을만큼 살벌한 표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태리의 사진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김숙의 졸사와 엮어 “김태리 눈에만 김숙 보일 것같다”고 댓글을 달아 폭풍공감을 받은 바 있다. 김태리는 “나중에 (김숙을) 만나면 꼭 재현해보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외계+인’은 20일 개봉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