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김종국 감독과 정해영
KIA 김종국 감독(오른쪽).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KIA 김종국 감독이 7회부터 중간투수 6명을 투입한 불펜 운영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투수 코치와 계획을 짰다. 우리가 리드하고 있었고 동점이 되면 어렵다고 봤다. 중간투수들이 부담 없이 한 타자씩 상대하면 심적으로 좀 낫지 않을까 싶었다. 결과가 잘 나왔지만 앞으로 이런 운영은 아마 안 할 것 같다. 관중분들도 그렇고 우리 야수들도 투수가 계속 바뀌고 텀이 있어서 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KIA는 7회부터 거의 투수 한 명당 타자 한 명을 상대했다. 김재열이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김정빈이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등판한 윤중현은 유강남에 맞춰 등판했다. 윤중현이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하자 KIA는 이준영을 올려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붙였다.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친 타구를 2루수 김선빈이 다이빙캐치로 잡아 실점을 저지했다.

이준영은 8회 첫 타자 김현수까지 책임졌고 이어 박준표가 채은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정해영이 등판했다. 정해영 또한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아 아웃카운트 4개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그제 해영이가 안 좋았지만 그래도 세이브 상황에서는 마무리투수가 나와야 한다고 봤다. 해영이의 8회 등판도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전상현과 장현식이 있으면 해영이를 앞에서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해영이가 해줘야 한다. 많이 던진 해영이와 준영이는 오늘 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는 특별한 경기였고 의미있는 승리였다고 생각한다”며 1-0, 1점차 승리에 무게를 뒀다.

이로써 KIA는 이번 수도권 6경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3승 3패를 목표를 설정했고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그제 끝내기 패배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3승을 했다. 심적으로 편한 부분도 있는데 오늘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션 놀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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