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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이자, 롯데 그룹의 수장인 신동빈(67) 회장이 이대호(40)의 은퇴식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 사직구장에 깜짝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는 8일 오후 5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LG와 최종 경기에서 이대호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지주사 고위 관계자는 “자세한 일정은 모르겠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이) 지난주 사직야구장 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구단 측에 확인한 결과, 이날 신 회장의 깜짝 방문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호는 해외생활을 제외하고 프로 선수의 ‘시작과 끝’을 오직 롯데에서만 한 영원한 ‘롯데맨’이다. 그의 진짜 마지막을 축하하기 위해 신 회장이 직접 야구장을 찾는다.
이날 이대호는 22년간의 프로생활을 끝내고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한다. ‘박수칠 때 떠난다’는 어쩌면 모든 선수가 꿈꿨을 정상에서의 은퇴무대에 신 회장의 방문으로 더욱 빛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대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최고의 타자로 꼽힌다. 큰 이견이 없는 수준. 그의 수식어인 ‘조선의 4번 타자’,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등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방증한다.
실제로 은퇴시즌인 올해 이대호는 141경기 출전해 타율 0.332(4위) 23홈런(공동 5위) 178안타(4위) 100타점(공동 4위) OPS(출루율+장타율) 0.882(6위)를 기록했다. ‘은퇴’란 말이 무색하게 주요 타격지표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