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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7개월만의 완전체 콘서트에 부산 앞바다는 이미 ‘보라해(海)’로 물들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연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약 5만 명의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주경기장 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으로 공연을 즐기는 라이브플레이(LIVE PLAY)를 감상하는 아미들까지 합치면 약 10만 아미가 부산에 집결한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이었던 지난 9일부터 시내 주요 스팟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공연 하루 전날인 14일에는 공연장인 아시아드 주경기장,부산시청, 광안대교, 남항대교, 다이아몬드타워 부산, 부산신항, 영화의 전당, 다대포 낙조분수, 롯데월드 등 부산 시내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으로 반짝거렸다.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서 완전체로 공연을 가지는 것은 올해 3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해외 공연은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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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들은 지난 6월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이번 콘서트는 이들이 단체활동 중단 이후 첫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멤버 지민과 정국이 부산 출신인 방탄소년단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무대에 선다. 약 90분간 진행되는 콘서트는 무료로 열린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무대에 새겨진다”며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꾸며진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서는 부산의 상징도 담길 것”이라며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자연스레 부산을 보고 느끼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빅히트 뮤직 측은 부산시와 협업해 부산을 찾는 아미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방탄소년단 9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 ‘2022 BTS 엑시비션 : 프루프’(2022 BTS EXHIBITION : Proof), 부산을 테마로 제작된 ‘시티 시그니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식상품 판매 스토어, 부산시 내 5개 호텔과의 협업으로 이뤄진 테마 패키지,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쇼 등이 준비됐다.
한편 콘서트는 JTBC와 일본 TBS 채널1에서 무료로 생중계된다. 이 밖에도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무료로 스트리밍된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