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 SOCCER SERIE A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 정도면 우승을 노리는 게 당연하다. 나폴리의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에 도전한다.

나폴리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 경기에서 3-2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8승2무 승점 26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2위 아탈란타(24점)와 3위 AC밀란(23점)에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이로운 페이스다. 나폴리는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공식전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세리에A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개막 후 치른 총 14경기에서 패배 없이 12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나폴리는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챔피언 문양) 욕심을 낼 만하다. 마침 AS로마(6위)나 인테르 밀란(7위), 유벤투스(8위) 등 전통의 강호들이 동반 부진에 빠졌기 때문에 나폴리의 우승 도전은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경기력을 보면 나폴리의 우승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특히 화력이 워낙 막강하고 스쿼드도 탄탄한 편이라 지금의 강력한 모습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적 첫 시즌에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정착한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안정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수비로 나폴리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나폴리는 공격적인 성향이라 수비 부담이 큰 팀이다. 그럼에도 김민재를 중심으로 강한 수비를 구축하며 리그 10경기서 9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실점으로 실점이 많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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