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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이상보가 근황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최근 마약 오명을 벗은 배우 이상보가 출연했다.
지인이 운영 중인 경기도 가평의 숙박업소에서 생활 중인 이상보는 “여기서 생활하니까 여러 가지 돕고. 손님들 나가시면 방 청소하고 그런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의 지인은 “혼자 두면 잘못된 판단을 할까 봐 불러들였다.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보는 “평상시 먹던 약을 먹고 맥주 한 캔을 마시고 편의점에서 뭐라도 사 갖고 오자고 해서 총 두 번을 갔다 왔다. 저희 집 앞에 형사랑 지구대 사람 8명이 질문을 쏟아놓았는데 마약을 했냐고 해서 뭔 일인가 했다”고 사건 당시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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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검사는 마약 양성, 대학 병원 검사는 음성 판정을 받은 이상보. 그는 “집에 가서 좀 씻고 옷도 갈아입고 정신 차리고 다음날 조사받겠다고 했더니 유치장에 갇혔다. 모 방송사에서 제 CCTV를 공개했고 마약 한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시인을 했다는 게 도배가 되었다”고 떠올렸다.
이날 큰맘 먹고 가평 읍내 마트로 향한 이상보는 어느 순간 카트를 잡고 주저앉았다. 그의 지인은 “저 친구가 공황장애도 있고 폐소공포증도 있다.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데 지금 많이 줄인 것도 안다”고 전했다.
최종 국과수 음성 판정을 받은 이상보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묘를 찾아 눈물을 흘렸다. 그는 “1998년에 교통사고로 누나가 돌아가셨고, 2010년 아버지, 2018년 폐암 판정받은 어머니가 2019년 돌아가셨다. 원망도 많았다. 왜 나만 두고 그렇게 다 돌아가셨는지 방황도 했다”고 울먹였다.
시간이 흐른 뒤 이상보는 영화팀과 대본 리딩을 하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