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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이종혁이 큰 아들 탁수의 근황을 전했다. 전수경은 미국인 남편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이종혁과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혁은 큰 아들 탁수가 동국대학교 연극 영화과에 입학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종혁은 아들을 대견해하면서도 연기 선배로서 “연기 실력 별로던데 나는”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탁수에게 소속사 제안이 왔는지 묻자 이종혁은 “그런 건 없다”며 군대 문제를 언급했다. “만약 소속사 계약을 맺게 된다면 계약금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소속사에 맡기겠다. (비율은) 신경 안 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계약금에 손은 대야 한다. 애가 너무 목돈 만지면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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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처 | KBS2

전수경은 “저는 말싸움을 정말 싫어한다. 싸움 자체를 싫어해서 잔소리도 안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미국인과 재혼한 그는 “영어로 싸움이 생기면 항변을 해야 하는데 한국어로도 잘 안된다. 싸울 때는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이런 말은 상처가 된다고 해야 하는데 그냥 싫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전수경은 미국인 남편을 뮤지컬 배우 이태원의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호텔 총지배인이어서 호텔에서 살았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신혼집을 호텔에서 살지, 밖에서 살지 둘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었다. 호텔에서 살면 식사도 제공된다. 월급 일부가 식사비로 지정되어 있고 룸서비스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수경은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얻었다. 이로 인한 오해에 대해 밝혔다. 그는 “시험관 시술을 할 경우 주기적으로 배란 촉진 주사를 맞아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정원과 함께 공연했을 때 주사기를 지방 공연에도 챙겨 가져갔다. 같은 분장실을 썼는데 후배가 들어왔다가 쓰레기통에 주사기를 발견했다. 후배가 최정원에게 ‘아무리 에너지가 떨어져도 이런 걸 쓰면서 공연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제가 배란 주사를 맞고 있던 거였는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종혁은 대리기사와 술 마셨던 경험담을 전해 큰 웃음을 안겼다. 술 마신 그는 처음 보는 젊은 대리기사에게 “같이 밥을 먹자”라고 제안했다. 마지막 손님이었기 때문에 둘은 함께 술을 마셨다.

이종혁은 “사진도 찍고 대리기사에게 ‘대리를 불러’라고 택시비까지 챙겨주고 포옹하고 헤어졌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