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금메달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쇼트트랙 챔피언십 남자 1000m와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박지원.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박지원(26·서울시청)이 새 시즌 금메달 행진을 벌이며 한국 쇼트트랙 남자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챔피언십 남자 1000m 파이널A.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지원은 1분27초548로 결승선을 끊으며 1위를 차지했다.

박지원 1위
박지원이 남자 1000m 파이널A에서 1위로 결승선을 끊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박지원은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1분2초592)과 윌리엄 단드지누(1분27초816)를 따돌렸다. 박지원은 전날 1500m 파이널A에서도 2분16초409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홍경환(고양시청)이 은메달(2분16초471)로 뒤를 이었다.

박지원은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금, 2차 대회 남자 1000m 금과 남자 1500m 은 등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심석희의 질주
심석희의 질주.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심석희 여자 1000m
심석희가 여자 1000m 결승선을 앞에 두고 넘어지고 있다. ISU

앞서 열린 여자 1000m 파이널A에서는 심석희(25·서울시청)가 페널티 판정을 받으며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캐나다의 코트니 사롤트(1분28초615)가 금메달, 중국의 리공(1분28초840)이 은메달, 캐나다의 클라우디아 가그논(1분28초963)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소연(29·스포츠토토)은 4위(1분29초550)다.

전날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2관왕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심석희는 월드컵 1차 대회 때 여자 500m 동메달, 여자 1000m 1차 레이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최민정(24·성남시청)-김길리(18·서현고)-이소연-심석희가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선 4분04초767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 미국이 2, 3위.

이동현(18·의정부 광동고)-이준서(22·한체대)-임용진(25·고양시청)-박지원이 나선 남자 5000m 계주에선 동메달에 만족했다. 최민정-홍경환(23·고양시청)-이소연-박지원이 나선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미국·중국·캐나다에 밀려 4위가 됐다.

4대륙 챔피언십은 유럽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 선수들의 경연장이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