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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송중기가 또다시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19일 첫 방송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김태희 장은재 극본·정대윤 연출) 첫회가 전국 시청률 6.1%(닐슨코리아 기준)로 올해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자 JTBC 역대 첫방송 시청률 2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20일 방송한 2회에선 전국 기준 시청률 8.8%로 상승세를 보였다. 첫회보다 2.7% 상승했으며 2049 시청률은 4.2%로, 전 채널 1위에 해당된다.
최근 흥행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로는 ‘슈룹’, ‘천원짜리 변호사’, ‘작은 아씨들’, ‘빅마우스’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1회에서 6%를 넘기고 이후 10%를 돌파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회 만에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고무적인 성과다.
JTBC 드라마 역대 첫방송 시청률 1위는 자체 최고 28.4%로 막을 내리며 JTBC 드라마의 이미지를 탈바꿈시킨 ‘부부의 세계’다. 이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가파른 상승세가 예측되는 배경이다.
무엇보다 ‘빈센조’, ‘태양의 후예’ 등 히트작 다수를 이끈 송중기가 출연한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드라마를 함께한 연기파 배우 이성민도 관전 포인트를 묻는 말에 “송중기의 새로운 작품”이라며 신뢰를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극 중 송중기는 순양그룹 기획조정본부 산하 미래자산관리팀장 윤현우와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의 막내 손자 진도준까지 1인 2역으로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섰다. 타율이 좋은 그가 이번 작품으로도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파격적인 주 3회 편성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신의 한 수’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전 편 몰아보기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3회를 연달아 방송해 속도감과 몰입감을 모두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러한 JTBC의 승부수가 통할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