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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넘어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4강)에서 크로아티아에 3-0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34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간 아르헨티나는 5분 후 훌리안 알바레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차이를 벌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4분 알바레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초반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전반 20분까지 볼 점유율에서 33%대54%로 크게 뒤지며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했다. 크로아티아는 정돈된 수비와 탄탄한 미드필드 플레이로 아르헨티나를 코너로 몰아넣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핵심인 메시가 공을 잡는 빈도가 현저히 부족했다. 이로 인해 메시가 2~3선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하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역습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크로아티아로부터 공을 빼앗으면 롱패스를 통해 빠르게 전진하는 플레이를 구사했다. 결국 전반 34분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를 알바레스가 침투하며 받았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와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득점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이번 대회 5호골이자 월드컵 통산 11번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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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에도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크로아티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빼앗은 후 알바레스가 센터서클에서부터 빠르게 질주해 순식간에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알바레스는 크로아티아 수비수 3명 사이를 파고들었고, ‘우당탕탕’하는 저돌적인 플레이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침착하게 공을 골대 안으로 차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아르헨티나는 상대에게 기회를 거의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크로아티아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노련한 아르헨티나는 쉽게 실점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메시가 박스 오른쪽에서 현란한 돌파 끝에 연결한 패스를 알바레스가 득점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추격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 18일 결승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1986년 이후 무려 36년 만의 트로피를 품을 기회다. 8년 전 브라질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픔을 씻고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상대는 프랑스, 혹은 모로코다. 두 팀은 14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의 승자가 아르헨티나와 왕좌를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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