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쇼_메인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MZ세대의 워너비 가수 화사가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음악토크쇼 ‘화사쇼’에서 파격적인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7일 자정 방송된 tvN 심야 음악 예능 ‘화사쇼’는 마마무 화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사가 마마무 콘서트에서 선보인 개인 무대 ‘화사쇼’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으로 화사가 직접 제작회의에 참석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자신이 호스트인 만큼 패션도 눈에 띄었다. 그는 시폰소재의 복부가 노출된 원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노출된 복부에 살짝 비친 복근이 한층 섹시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목욕가운을 걸치거나 게스트로 출연한 박진영과 무대에서 레드 컬러의 가죽 레깅스를 매치하기도 했다.

화사의 첫 토크쇼를 응원하기 위한 선배들의 조언도 줄을 이었다.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화사는 “어제 이효리 선배님한테 전화가 왔다. 쌓여 있던 고민들을 털어놨는데 알찬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목소리를 들으니 위로가 됐다”며 “일단 저지르고 봐야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첫 게스트로 출연한 박진영은 화사와 2019년 Mnet 뮤직어워드 무대에서 비닐바지 협업무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진영은 “시혁이한테 문자가 왔다. ‘형 무대 찢었어’ 하더라. 내 가수 커리어에 영원히 남을 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화사는 “선배님들이랑 뭘 많이 했지만, 혼낸 분은 선배님이 처음인 것 같다”며 “그 무대를 했을 때 연습이 끝나고 문자가 이렇게 많이 왔다. ‘화사야, 바운스란...’이라고 하면서 문자가 왔다. 제가 휴대폰을 바꿔서 증거가 없어졌는데 설명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보고 오히려 다른 무대는 하나도 안 떨렸다. 아니나 다를까 저를 대기실로 또 부르셨다. ‘난 이제 끝났다’ 하면서 갔는데 선배님이 바운스를 레슨으로 해주셨다. 끝나고 ‘다신 선배님이랑은 하지 말아야겠다’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영은 데뷔 초 ‘비닐바지’를 입게 도니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그때는 방송에 선글라스 착용, 귀걸이 착용이 안 됐다. 배꼽이 나오면 안 됐다. 반발감에 확 한 거다. 카메라 리허설까지 다른 옷 입고 했다가 본 방송 때 짠”이라고 답했다.

두사람은 이날 방송에서도 조촐한 공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화사는 무대와 토크의 경계가 없는 쇼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처럼 게스트와 관객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안락한 시간을 만들어 향후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tvN ‘화사쇼’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