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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키움에서 두 명의 투타겸업이 새 시즌을 준비한다. 한국에서도 오타니 쇼헤이 같은 선수가 나올까. 장재영(21)과 김건희(19)가 겨냥한다.
비시즌 기간,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호주프로리그에서 뛰고 온 ‘9억팔’ 장재영. 그에 대해 설종진 퓨처스(2군) 감독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귀국 후 통화를 잠시 했는데, 일단 본인 마음이 편하다고 하더라”며 “(장)재영이가 아무래도, 2군에서는 1군만큼은 아니지만 승패라는 게 있고, 더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거다. 거기서 조바심과 부담이 생긴다. 그러나 질롱은 임시적으로 꾸려진 연합팀이기 때문에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편하게 던졌다”고 칭찬했다.
설 감독은 “재영이가 호주에 가보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해보고, 8이닝도 던져보고, 타석에도 들어가보고, 선수가 야구라는게 재밌어진거다. 마음이 편하다보니 자신이 갖고 있던 잠재력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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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김건희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설 감독은 “이번 마무리 캠프 때 (김)건희가 투수도 해보고 타자도 해봤는데 1군 코칭스태프 및 홍원기 감독이 직접 봤으면 한다. 투타 중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는 1군 스태프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 홍 감독과 고형욱 단장이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설 감독은 “예를 들어 건희의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고 본다면, 그 후 몇 개월 동안 2군에서 투수와 타자로 몇 경기씩 나설지 정해야한다. 훈련량이 정확히 2배가 느는 건 아니지만 시즌 중에 겸업을 하면 후반기 들어 힘들 수는 있다”고 했다.
키움 2군은 오는 2월초, 대만 가오슝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장재영과 김건희가 1군의 미국 애리조나 캠프로 갈지, 2군의 대만 가오슝으로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설 감독은 “다음주 즈음에나 1군에서 선수 명단이 결정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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