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왼쪽).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승점 8점 차이. 1위 아스널은 더 달아나야 하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따라붙어야 한다.

‘전통의 맞수’ 아스널과 맨유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23일(새벽 1시30분·한국시간) 아스널 홈구장인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다.

아스널은 15승2무1패 승점 47로 단독선두를 달리며 2003~2004 시즌 이후 19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최근 12경기(10승2무)로 패배를 잊은 지 오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13승3무3패 승점 42)와는 승점 5점 차다. 우승 가도를 더욱더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는 껄끄러운 맨유를 잡고 승점 3점을 더 도망가야 한다.

맨유도 최근 6경기 무패(5승1무) 행진을 벌이며 4위(12승3무4패 승점 39)를 달리고 있다. 전체 경기를 치면 10경기 무패(9승1무)의 파죽지세다. 맨유는 2013~2024 시즌 이후 9시즌 만에 정상을 다시 넘보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EPL에서 아스널한테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지난 9월5일 홈에서 안토니의 선제골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추가 2골 활약으로 3-1로 승리한 것이다. 이번 시즌 한창 물오른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래시포드가 이번에도 아스널을 저격할 지 관심사다.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왼쪽). 아스널 SNS

그러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8골 5도움을 올린 마르틴 외데고르, 6골 7도움의 부카요 사카의 ‘상포’가 위협적이다.

반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유에는 래시포드 외에도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는 바우트 베호르스트가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아스널이 홈에서 맨유를 잡고 통쾌한 설욕전을 벌일 지, 맨유가 또다시 아스널을 패배로 몰아넣고 선두권 도약을 발판을 놓을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