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문가영이 정가람과 교제 중 문태유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은행이 발칵 뒤집혔다. 충격에 빠진 유연석은 그러나 문가영을 놓지 않았다.
1일 방송된 JTBC수목극 '사랑의 이해'에서 안수영(문가영 분)은 하상수(유연석 분)가 보낸 무너지지 않은 모래성 사진을 보다가 누군가에게 만나자고 전화했다. 등장한 사람은 뜻밖에 소경필(문태유 분)이었다.
소경필은 안수영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정리'를 위해 선택한 카드였다. 소경필은 대학시절 첫사랑 박미경(금새록 분)과 교제를 끝내기 위해 미경과 가장 친한 친구들과 잠자리를 가졌다. 그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던 안수영은 소경필과 함께 호텔에 왔고, 소경필은 정종현(정가람 분)의 전화를 대신 받아 그를 도발했다.
안수영 식의 '완벽한 끝장'을 위한 행동이었지만, 사태는 커졌다. 이성을 잃은 정종현이 은행에서 "진짜냐. 진짜냐고 묻잖아. 말해봐"라고 소리치며 안수영을 붙든 것. 이어 종현은 소경필에게 주먹을 날렸다.
말리는 상수에게 종현은 "넌 뭐야. 너도 안수영이랑 잤냐" 라고 몰아붙였고, 상수는 충격에 빠져 수영을 바라봤다.
모래성을 쌓으며 수영이 했던 말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게요. 내 손으로 무너뜨렸어요"를 떠올린 상수는 수영의 집 앞에서 귀가하는 그녀를 지켜봤다. 수영은 집에서 기다리던 종현을 마주쳤고 "종현씨한테 어울리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하상수는 수영의 부모가 운영하는 굴국밥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고 안인재(박윤희 분)는 "그때 고마웠다. 사고 났을 때 안사람 도와줘서. 우리 수영이랑도 친하냐"고 물었다. 하상수는 "제가 좋아한다"고 말하곤 눈물이 글썽해졌다.
안수영의 사건은 누군가 촬영하며 본부까지 알려졌고, 지점은 비상이 걸렸다. 지점장 육시경(정재성 분)은 "정청경을 정리하는게 깔끔하다"며 종현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직군전환 면접을 보러 온 안수영은 "정규직이고 월급 차이도 거의 없는데 왜 계속 직군전환 신청을 하냐"는 면접관의 질문을 받았다. 안수영은 "행내 시험과 실적도 충분하고, 외근에 접대까지 시키면서 노력에 대한 인정은 왜 안해주냐. 왜 은행이 그어놓은 선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지 제가 묻고싶다"라고 말했다.
하상수는 안수영에 대해 지저분한 말들을 쏟아내는 타지점 직원에게 "말 조심하라"며 분노했다. 본점에서 마주친 안수영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의 하상수에게 "왜 안 묻냐. 화나잖아. 정 떨어지잖아. 왜 안 따지냐"라며 쏘아붙였다.
박미경은 멀쩡히 면접을 보고온 수영에게 "정 청경 잘린 거 알아? 정 청경이랑 사귀면서 상수 선배 흔들어놓고 소경필이랑 자고. 널 이해할 수가 없다.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데"라고 말했고 안수영은 "좋아해달라고 한 적 없다. 미워하라"고 답했다.
안수영을 만나러온 하상수는 "왜 아무것도 안 묻냐고 물었죠. 그것때문에 나한테서 멀어지려는게 겁나고 두려워서. 내가 제일 무서운건 수영씨 못 보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오지말라며 돌아서는 수영에게 상수는 "올거야. 매일 보면서 힘들어할 거야"라고 말했다.
안수영은 엄마의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용서하는건 어떤 마음이야. 엄마는 아빠가 바람 피웠는데 다 용서했잖아"라더니 "우리 다 버리고 그냥 통영 내려갈까. 지쳐서"라며 울었다.
소경필을 만난 하상수는 "네가 아무리 그 일이 진짜라고 해도 아닌 것같아. 그리고 그렇다고해도 난 안수영 좋아해"라고 말했다. 소경필은 "현실감 들게 해줄까. 너 나 아니었으면 끝났어. 박미경 아버지가 널 가만둘 것 같냐"라고 말했다.
하상수는 자신 때문에 스트레스로 쓰러진 박미경에게 "내가 나를 좋아하는 네 마음을 이용했어. 미안해. 나 때문에 더 아프지마"라며 울면서 이별을 통보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