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세이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린 스즈키 세이야. 사진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외야에 큰 구멍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스즈키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출전 약 1시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다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시카고 컵스는 “스즈키가 왼 옆구리 당김 증상으로 빠졌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도 스즈키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최악의 경우 (스즈키의)WBC 불참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옆구리 부상으로 베스트 플레이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무라이 재팬의 데미지는 피할 수 없을 듯 하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에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시카고 컵스와 5년 7000만 달러(약 922억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0.262, 104안타(14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WBC, 2019년 WBSC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올림픽 등에서 대표팀 4번타자로 나서던 스즈키의 부상 암초를 만난 일본 대표팀이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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