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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KIA가 키움을 잡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투타 모두 우위에 섰다. 김종국(50)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 아쉬운 부분도 있다. 수비다.
KIA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과 경기에서 6-2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3회초 1점을 낸 후, 4회말 2점을 줬다. 그러나 5회초 2점, 6회초 1점, 8회초 2점을 내는 등 활발하게 터지면서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선발 숀 앤더슨은 3.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까지 나온 속구가 좋았고, 변화구도 괜찮았다. 제구가 살짝 흔들리면서 볼넷 3개를 내주기는 했으나 공에 힘이 있음을 확인했다.
불펜에서는 네 번째 투수 최지민이 1.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올라온 전상현도 1이닝 퍼펙트를 만들었다. 이를 포함해 불펜 6명이 올라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솔로 홈런괘 쐐기 적시타를 치면서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날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호령과 이우성도 1안타 1타점씩 생산했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경기 중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중심타선 역할을 잘 해주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찬스마다 타자들이 집중해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5회말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최지민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부분도 칭찬해주고 싶다. 스프링캠프때부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길 바란다. 곽도규 등 이후에 올라온 투수들도 다들 제 몫을 해주었다. 다만 투수들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들이 나왔는데 남은 기간 잘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짚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오늘 선발로 등판한 앤더슨은 제구가 다소 불안했지만 공격적인 피칭을 해줬다. 정규시즌에 맞춰 페이스를 잘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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